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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정여경] 전략인사이드/경제
■한국 수출, Thank you USA

-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
- 반도체 수출 개선세는 물량+단가 효과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
- 2024년 한국 수출은 IT품목을 필두로 +9% 증가할 전망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

한국 12월 수출은 577억달러로 전년대비 +5.1% 증가(선박제외 +3.1%)하여 3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2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미국향 수출(113억달러)이 중국향 수출(109억달러)을 앞지르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평균수출(25.6억달러, +14.5%)은 2022년 6월(+14.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12월 수입(532억달러)은 10.8% 감소, 무역수지는 +4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와 투자 확장에 힘입어 자동차(+18%), 일반기계(+2%), 가전(+3%)은 수출 증가 흐름을 지속했다. 선박(+47%)도 월간 수출액 30억달러를 돌파했다(2017년 이후 최고치). 2021년도부터 선가와 수주물량 모두 크게 증가했는데, 해당 선박들의 생산 및 수출이 본격화된 영향이었다.

반도체(+22%) 수출이 단연 돋보였다.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신규 AI PC가 출시되는 등 수급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한국 수출 2023년 -7%로 마무리, 2024년 +9% 전망

2023년 7% 감소한 한국 수출은 2024년에는 +9%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IT품목이 앞에서 끌고, 자동차와 일반기계 품목이 뒷받침하는 국면이 예상된다.

고금리, 고물가가 글로벌 재화수요 회복을 제약함에 따라 금번 헤드라인 수출 개선세는 과거 회복기 평균 수준이지만 반도체 수출금액 회복 속도는 빠르다. 과거 한국 반도체 수출액은 저점 통과 이후 평균적으로 29개월동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2023년 1월 저점을 통과했는데, 2024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본문: http://download.nhqv.com/CommFile/cis/rsh/inv/CISPPR20240101170546584.pdf

[NH/정여경(경제) 02-2229-6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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